언론보도

함초(鹹草)이용한 기능성 음식 각광 - 문화일보

보도일자 2003-11-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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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초(鹹草)이용한 기능성 음식 각광 - 문화일보


문화일보 2003.10.30(목) 17:16

‘최고의 건강 해양식물’로 불리는 함초(鹹草)를 이용한 각종 음식이 개발돼 기능성 식품으로 각광받게 됐다. 경북과학대는 지 난 28일 함초로 만든 25가지 음식을 개발, 자매대학인 대구시 북 구 동호동 경북외국어대학교 캠퍼스에서 ‘함초음식모음전’을 개최했다.

서해안 개펄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해초인 함초는 개펄속에 스 며든 바닷물을 빨아들여 광합성으로 크는 식물. 바닷물에 있는 유기 미네랄 등 풍부한 영양성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다 천 연염분을 30% 가량 함유, 조미료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.

이날 선보인 음식은 함초로 만든 빵과 샐러드, 크림을 비롯, 함 초로 만든 동동주와 김치, 흑미떡, 함초두부 등이다. 쌀이나 밀 가루 등 무기질이 적은 곡물에 함초가루를 섞어 밥이나 빵을 만 들면 영양의 균형유지는 물론 함초내 식이섬유질과 각종 효소류 의 복합작용으로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해소와 다이어트 등에 도움 이 된다는 것이 과학대측의 설명이다.

함초에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이 우유의 7배, 달걀의 6.2배 나 되며 조혈작용을 하는 철분은 시금치의 12배, 쇠간의 5배나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. 또 부족하면 성장감퇴, 생식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바나듐은 동물의 간과 생선보나 1.5배나 많고 함초내 식이섬유질과 각종 효소류의 복합작용으로 고혈압, 고지 혈, 당뇨 등에도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.

경북과학대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함초음식 보급은 물론 당뇨환자들을 위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.

경북과학대 발효건강식품과 이명희(여·37)교수는 “함초음식을 다량 섭취하면 일반 음식에 부족하기 쉬운 칼륨, 칼슘, 마그네슘 , 나트륨, 철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”며 “은 물론 인체 대사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”이라며 “함초는 바다가 주는 최고 의 건강 식물”이라고 말했다.

대구〓한강우기자 hangang@munhwa.co.kr